올 1학기에 우리나라 대학생 10명중 3명이 휴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13일 전국 1백58개대학(4년제 일반대)의 재적생 변동상황(4월1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따르면 총 재적생 1백58만7천9백55명의 30.5%인 48만4천6백79명이 휴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입대휴학이 27만8천5백20명,일반휴학이 19만4천6백65명으로 집계됐다.

재외국민과 외국인,농어촌학생 등 정원외 휴학생이 1만1천4백94명이었다.

이같은 휴학생 수는 98학년도 1학기에 비해 7만3천2백6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대학에 다니고 있는 재학생 수는 1백10만3천2백76명으로 나타났다.

4년간 편제정원(1백17만6천5백10명)의 93.8%를 차지,교수나 시설 확보 면에서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적학생 수는 4만3천99명(정원의 3.7%)이었다.

작년 1학기에 비해 1만5백22명이나 늘었다.

미등록.자퇴자가 4만1천1백65명으로 대부분이었다.

1,2학년 제적자생이 71.6%(3만8백59명)를 차지해 편입학이나 재수하기 위해 학교를 떠난 학생이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밖에 수도권 지역 재학생수가 44만5천6백54명으로 전체의 40.4%를 차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취업난 등으로 대학을 휴학하거나 제때 졸업하지 않고 학교에 남아있는 학생이 여전히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