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핵심상업지역인 서면로터리에 있는 대아호텔이 헐값(최저입찰가 약 53억원)에 법원경매로 나왔다.

이 호텔(사건번호 99-31772)은 오는 27일 부산지법 본원 경매3계에서 입찰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감정평가된 최초감정가는 1백54억여원이었지만 3회 유찰돼 최저입찰가가 52억9천7백8만3천5백10원으로 떨어진 상태다.

감정가의 34.3% 수준이며 지난해 11월 26일 첫 입찰된 이후 줄곧 유찰됐다.

대지 2백85평에 지하 2층과 지상 10층 규모로 연면적은 2천2백38평이다.

부산의 요지인데다 금융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서면로터리에 있으며 부산지하철 1, 2호선 서면역 출입구와 접해 있는 호텔이다.

부동산 경매사이트 ''인포케어''를 운영중인 이코넥스 관계자는 "최근 일본관광객들이 늘어나 부산지역 관광수요가 점차 되살아나고 있다"며 "대아호텔은 호텔사업뿐 아니라 매입후 리모델링을 통해 업무시설로 바꾸더라도 높은 임대수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