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17일 삼성물산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신평은 "삼성물산의 영업기반인 삼성그룹이 자동차 매각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전자군 계열사를 중심으로 주요업체들이 안정적 사업지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등급 상향조정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또 "의류부문 등 저수익사업을 매각하고 보유유가증권 및 부동산을 매각하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해 차입금 부담을 크게 완화시켰다"며 "향후에도 1조원 이상의 자산을 매각하는등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신인도가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