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험(지역의료보험)노조의 파업으로 민원처리에 차질을 빚고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대규모의 대체인력을 민원창구에 배치키로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의료보험업무를 다뤄본 퇴직자와 전산업무를 할 수 있는 9백68명의 인력을 임시고용 형태로 선발, 18일부터 각 지사에 배치한다고 17일 밝혔다.

공단은 대체인력을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대체인력은 주로 건강보험증 발급 등의 자격관리나 지역의보료 고지서발급, 민원상담 및 안내, 진료비 지급, 전산입력 등 기초적인 업무를 맡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원이 적체돼 불가피하게 대체인력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역의보 담당인원 1만2천6백여명 가운데 57%인 7천2백여명이 파업에 참여해 초래됐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업무공백이 다소 풀릴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사는 임.단협을 둘러싸고 협상을 벌이던중 공권력이 투입되고 노조측의 이사장 감금폭행 사건 등이 맞물려 파업 20일째인 17일까지도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