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명보험업계에 종사하는 설계사(모집인)들은 매달 평균 1천1백여만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여 1백3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르덴셜생명의 설계사들은 매달 평균 6백10만원을 받아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고 국내사중에선 삼성생명 설계사들이 1인당 평균 월 1백81만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금융감독원은 18일 99회계연도중 생명보험사의 경영효율을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보험모집인들의 1인당 생산성 지표인 월평균 수입보험료는 1천1백83만원으로 전년(1천99만원)대비 7.6% 증가했다.

또 보험모입인 월평균 소득은 1백30만6천원으로 1998년(1백28만원)에 비해 2% 늘었다.

보험사별로는 푸르덴셜(6백10만원) ING(4백5만원) 라이나(2백6만원)등의 순으로 설계사들의 수입이 많았다.

국내사 가운데에선 삼성생명(1백81만원) 대한생명(1백38만원) 한일생명(1백38만원) 등의 설계사들이 높은 수입을 기록했다.

특히 신한생명과 영풍생명 설계사들은 98년에 비해 월수입이 대폭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사에 소속된 보험설계사의 평균수입이 많은 것은 유지율이 높은 종신보험만을 판매하는 영업특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설계사들이 한 회사에서 1년 이상 모집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나타내는 13월차 정착률은 22.7%로 1998년에 비해 4.1%포인트 상승했다.

그만큼 영업조직의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보험계약을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느냐를 보여주는 13회차, 25회차 계약유지율도 63.9%와 42.3%를 기록, 98년에 비해 각각 9.9%포인트 5%포인트 개선됐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