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터넷데이터 센터(IDC)가 등장한다.

데이콤은 자사가 운영중인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 입주업체들을 대상으로 내달부터 무선 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위해 데이콤은 무선 데이터 솔루션 전문업체인 인포뱅크와 업무제휴를 맺고 무선 인터넷데이터 서비스관련 시스템을 서울 논현동 KIDC 안에 구축했다.

KIDC에 서버 관리를 맡기는 기업들은 이에따라 무선 인터넷 솔루션이나 관련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갖추지 않고도 다양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게 된다.

1차적으로 당장 휴대폰등 무선 단말기를 이용한 단문 메시지(SMS) 서비스가 손쉬워진다.

가령 보험회사등 영업직 사원이 많은 기업의 경우 본사에 무선 솔루션을 깔지 않고도 인터넷에 들어가 공지사항등을 보내면 외부에 나가있는 영업 사원들의 휴대폰 개인휴대단말기(PDA)등으로 바로 전달된다.

"이동 사무실" 구축이 빨라지는 것이다.

또 무선 인터넷 콘텐츠(CP) 사업자들도 증권 게임등의 무선 콘텐츠를 회원들을 대상으로 손쉽게 서비스할수 있게된다.

무선 콘텐츠 서비스를 위해 이동전화 업체와 제휴를 맺기만 하면 바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자체 서버를 갖추고 무선 인터넷솔루션 전문업체와 계약을 맺어 관련 시스템을 구축한뒤 이동전화 업체들과 제휴를 맺어야 서비스가 가능했다.

데이콤은 이 서비스를 위해 무선보안 인증등 네트워크 관리를 총괄하고 인포뱅크는 이동전화 업체와 시스템을 연결,무선 인터넷 서비스 통로역할을 하게된다.

이 서비스 이용료는 월 100만원선이 될 예정이다.

김진석 KIDC 김진석 센터장은 "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PC로 인터넷을 사용하듯 휴대폰으로 무선 인터넷 콘텐츠를 초고속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