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대신 일반전화,휴대폰등을 통해 음성으로 명령을 내린 뒤 다시 음성으로 인터넷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유료 "음성포털"서비스가 본격화된다.

SK(주)의 생활정보 포털사이트인 리빙OK(www.livingok.com)는 음성인식기술 전문업체인 L&H와 손잡고 리빙OK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음성포털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리빙OK는 연예,서적,건강,부동산등 10여개 분야와 관련된 전문정보를 일반전화의 ARS서비스나 무선인터넷(휴대폰),무인단말기인 키오스크 등을 통해 유료로 제공하게 된다.

이를 위해 SK측은 연예,부동산 정보 인프라 구축 등에 1백2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이번 L&H와의 제휴를 통해 1백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게된다.

L&H도 이번 제휴를 위해 1백억원어치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음성포털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 일반전화 등을 통해 인터넷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어 컴퓨터에 익숙치 못한 30,40대 일반인들도 쉽게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다고 리빙OK측은 설명했다.

리빙OK는 오는 8월 중순부터 연예 정보 등에 대한 ARS서비스를 실시하고 인터넷에서도 음성포털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음성 웹브라우저 1백만개도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앞으로 음성포털을 통해 제공될 콘텐츠는 리빙OK가 종로서적,아가방,시사영어사,중앙전산학원,대림건설 등 1백여개 전문업체와 손잡고 만든 다양한 생활정보들이다.

정보제공과 함께 거래 알선서비스도 제공한다.

예를들어 리빙OK내의 부동산 전문사이트의 경우 태평양 감정평가원,주택은행,현대건설,코리아에셋,ERA코리아 등 전문업체와 손잡고 알선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SK(주)의 고객사업개발 본부장 정만원 상무는 "음성포털서비스로 올 하반기에만 총 1백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리빙OK닷컴과 같은 대형 포털사이트 7~8개를 추가로 열 것"이라고 말했다.

<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