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이달말까지 결합재무제표를 제출해야 하는 17개 대기업집단에 결합대상 계열사를 금융업종과 제조업종으로 나눠 부채비율을 산정하라고 지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이 금융업종을 결합했을 경우 부채비율이 높아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나 금융업종을 제외한 부채비율이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결합재무제표 작성회사는 <>금융업종 결합재무제표 <>제조업종 결합재무제표 <>금융업종과 제조업종간 거래까지 감안한 결합재무제표 등 3가지 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

미국의 대규모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의 경우 계열사까지 결합한 부채비율은 제조업종만 따지면 1백% 수준이나 계열금융기관까지 합하면 1천%가 넘는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결합재무제표란 30대 대기업 계열회사들의 재무제표를 각 계열별로 하나의 단위로 보고 합친 것으로 출자관계가 있는 회사뿐 아니라 내부거래비중이 높은 회사들까지 회계대상에 포함된다.

현대 삼성 LG 등 증권선물위원회가 정한 17개 기업집단은 이달말까지 99회계연도 결합재무제표를 감사보고서와 함께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한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