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비싸고 두꺼운 책을 통째로 살 필요없이 원하는 부분만 떼어 살 수 있다.

미국 IDG출판사가 온라인서비스회사 아이유니버스(iuniverse)와 손잡고 인터넷 도서맞춤판매를 시작하기로 했기 때문.

양사는 올 가을부터 책 쪼개팔기 맞춤제작 제본등 구매자의 입맛대로 책을 편집해서 배달까지 해주는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18일 "도서구입방식의 혁명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소비자는 컴퓨터에 장별로 저장된 책을 검색한후 사고싶은 부분만을 골라 주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두꺼운 역사책에서 고려후기 부분만을 떼내 구입할 수 있다.

또 여러 잡지에 나온 좋아하는 스타의 기사를 모아 제본을 부탁할 수도 있다.

IDG출판사의 존 킬컬론 사장은 "쪽수별로 가격을 책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1백쪽 분량의 1만원짜리 책중 25쪽을 구입하는 사람은 2천5백원을 내면 된다는 것이다.

<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