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를 패러디한 "P.D.Q.바흐-못말리는 음악회"(1997년),바흐를 재즈로,브라질풍으로 연주한 "바흐2000"(지난 2월),바흐의 인간적이고 가정적인 모습을 그려본 "바흐 패밀리"(지난 4월)...

바흐서거 2백50주년을 맞아 더욱 "바흐 알리기"에 바쁜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의 주요 콘서트들이다.

바흐 곡들을 기발한 아이디어로 이리 묶고 저리 엮어 또다른 맛을 느끼게 한 공연이기도 하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동안은 "우리들의 바흐"란 테마로 국립현대미술관 대강당에서 여름축제를 연다.

평균율 제1권중 1번 전주곡 등으로 엮는 "신나는 바흐"(27일)를 비롯,"싸구려 카운터테너 첼로 키보드를 위한 지저분한 생각으로 만든 쓸데없는 노래들"이란 재밌는 이름의 "엉터리 바흐"(28일),"브란덴부르크협주곡 2번"등으로 꾸미는 "소문난 바흐"(29일),"마태수난곡"등을 들려주는 "경건한 바흐"(30일)로 이어진다.

(02)501-8477

<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