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MT-2000은 20일 운영위원회를 개최,콘소시엄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통신사업자와 중견기업을 추가로 영입키로 했다.

또 컨소시엄을 주도해온 온세통신 장상현 사장과 하나로통신 신윤식 사장이 고문으로 물러남에 따라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 김성현 회장(넥스텔 사장)을 추진위원장으로,광주이동통신 심판구 회장을 자문위원장으로 새로 선임했다.

한국IMT-2000 두원수 대변인은 "정부가 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 사업자로 신규사업자를 반드시 선정해달라는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주주 구성의 적정성에서 보다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외국통신사업자와 통신장비업체 중견기업 콘텐츠업체 등을 추가로 영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재 아시아 북미 유럽의 서너개 통신사업자들과 지분 참여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운영위원회에서는 장상현 추진위원장과 신윤식 자문위원장이 신규사업자 의무선정 요구를 관철하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지고 고문으로 물러났다.

위원회에는 이봉훈 서울이동통신 회장,김주호 아남텔레콤 사장,이원호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신임 김성현 추진위원장은 "앞으로 자금력 사업수행능력 기술력을 보강해 한국IMT-2000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힘을 쏟겠다"면서 "구체적으로 업체 이름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중견기업 외국사업자 등과 접촉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