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만 남기고 떠난 은행원 .. 제일銀 '비디오' 주인공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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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퇴출위기에 몰렸던 제일은행의 구조조정 과정을 담은 "눈물의 비디오"의 주인공인 이삼억 전 제일은행 테헤란로지점 차장이 암투병끝에 45세를 일기로 20일 숨졌다.
"눈물의 비디오"는 지난 98년 2월 제일은행이 명예퇴직한 동료들의 육성을 담은 원제 "내일을 준비하며"라는 직원교육용 비디오.
이 비디오는 이 전 차장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당시 폐쇄될 예정이었던 테헤란로지점의 업무마무리 과정을 담았다.
이 비디오가 언론에 소개된 후 당시 구조조정 와중의 우울했던 사회분위기와 맞아떨어져 학교와 기업체는 물론,청와대까지 주문이 쇄도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씨는 지점 폐쇄후 본점 여신지원부에서 일하다 부실기업 여신을 처리하는 격무에 시달리다가 병원을 찾았으나 지난 3월 췌장암 말기라는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교사를 하다가 간병을 위해 학교를 그만둔 부인과 딸 둘,아들 하나를 유족으로 남겼다.
빈소는 서울중앙병원(2224-7358),발인은 22일 오전9시.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
"눈물의 비디오"는 지난 98년 2월 제일은행이 명예퇴직한 동료들의 육성을 담은 원제 "내일을 준비하며"라는 직원교육용 비디오.
이 비디오는 이 전 차장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당시 폐쇄될 예정이었던 테헤란로지점의 업무마무리 과정을 담았다.
이 비디오가 언론에 소개된 후 당시 구조조정 와중의 우울했던 사회분위기와 맞아떨어져 학교와 기업체는 물론,청와대까지 주문이 쇄도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씨는 지점 폐쇄후 본점 여신지원부에서 일하다 부실기업 여신을 처리하는 격무에 시달리다가 병원을 찾았으나 지난 3월 췌장암 말기라는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교사를 하다가 간병을 위해 학교를 그만둔 부인과 딸 둘,아들 하나를 유족으로 남겼다.
빈소는 서울중앙병원(2224-7358),발인은 22일 오전9시.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