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인터넷을 통한 항공권 매출이 급증추세를 보임에 따라 인터넷마케팅을 크게 강화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올해안에 약 40억원을 들여 인터넷 예약 기능을 개선하고 고객의 취향을 분석 관리하는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을 도입,인터넷회원을 현재 70만명에서 2002년에는 3백만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인터넷 포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항공권 판매 통로를 대폭 늘려 내년에는 1천억원, 2002년에는 3천500억원의 인터넷 항공권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는 전체 항공권 매출액 중 인터넷을 통한 항공권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0.2%에서 2002년에는 10%로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대한한공의 인터넷 항공권 판매액은 지난 98년 34억원에서 올 상반기에 120억원으로 크게 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와함께 인터넷 업체에 대한 지분 투자,인터넷 업체와의 전략적제휴,공동 사이트 개발 등의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