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실적및 자산에 비해 저평가된 가치주(Value Stock)가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도 뒤따르고 있어 향후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4일 연속 종합주가지수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한일시멘트 금강고려화학 하이트맥주 한국유리 태평양 신도리코등 중소형 가치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일시멘트와 금강고려화학은 이틀째 대량 거래를 수반하면 상승했다.

한국유리 신도리코등은 차트상 바닥권을 횡보한뒤 상승추세로 접어들고 있다.

이밖에 부산가스 현대백화점 롯데칠성등 저평가주도 이날 오름세를 나타났다.

중소형 가치주의 상승세와 관련,증권업계는 수급악화등으로 증시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위험회피 차원에서 실적대비 저평가 종목으로 매기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채원 동원증권 주식운용부장은 "대형 우량주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등으로 장세가 불안해지자 그동안 소외받았던 저평가 가치주로 매기가 옮겨가는 조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도 삼성전자 LG화학등 대형 블루칩을 처분하고 있는 것과 달리 중소형 가치주는 적극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5일째 한일시멘트를 순매수하고 있다.

금강고려화학 신도리코 태평양 한국유리등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산발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