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해외 또는 국내 여행을 다녀 오니 집안의 물건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자주 접하게 된다.

안타까운 일이다.

열심히 순찰활동을 하고 있지만 "한명의 도둑을 열 포졸이 잡지 못한다"는 옛말을 실감하게 된다.

요즘 경찰은 장기간 집을 비울 때 파출소에 신고하면 경찰관이 수시로 방문, 이상유무를 확인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경찰관들은 순찰중 신고된 집 문에 날짜 지난 신문이나 우유가 쌓여 있을 경우 도둑들이 빈 집으로 판단, 침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것들을 보이지 않도록 치우는 일도 한다.

지금 피서철이다.

온가족이 휴가나 여행으로 하루 이상 집을 비우게 되는 경우 관내 파출소에 신고하면 도난예방에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다.

시민들의 적극 이용을 기대한다.

조은성 < 서울 노량진서 북대방파출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