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앤컴퍼니에 이어 전북이동통신이 무선호출(삐삐)사업 폐지 승인을 받았다.

정보통신부는 21일 전북이동통신의 무선호출사업 폐지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고 가입자 보호 차원에서 SK텔레콤(012)으로 전환하길 희망하는 가입자에 대해서는 회사측이 가입 절차를 무료로 대행해주는 한편 해지를 원할 경우엔 보상금을 지급토록 했다.

전북이통은 93년 9월 서비스를 개시,가입자가 한때 16만1천명에 달했으나 개인휴대통신(PCS) 등 경쟁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가입자가 급감(현재 5천여명),지난해 1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사업수행이 어려워지자 정통부에 사업폐지를 신청했다.

폐업 절차를 밟고 있는 제주이동통신도 조만간 사업권 폐지를 신청할 예정이다.

전북이통 가입자중 해지 희망자는 가입보증금 2만2천원,서비스중단보증금 1만6천원,교통비(전주 5천원,기타지역 1만원) 등 4만3천~4만8천원을 받게 된다.

김광현 기자 khkim@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