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2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상반기 영업실적과 향후 주요 영업 전략을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행사에서 상반기 2천2백87억원의 당기순이익과 5천8백37억원의 충당금적립전 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광범위한 영업망을 활용한 결과 지난해말 42조5천억원이던 은행 예금이 상반기에 51조7천억원으로 21.5%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대출금도 35조원에서 39조5천억원으로 13% 증가했다.

6월말 현재 예대마진율(대출이자율에서 예금이자율을 뺀 수치)도 4.16%로 국내 은행 평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김상훈 행장은 "잠재손실 2천7백34억원에 대한 충당금을 상반기에 모두 적립했기 때문에 하반기에 충당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올 연말에 당초 목표로한 7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얻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말 취임한 김상훈 행장은 <>이사회의 전문성 강화 <>임원의 축소 및 교체 <>명예퇴직을 통한 인력구조조정 등을 통해 내부 조직을 혁신하는데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은 자회사 임원들과 경영목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책임경영제를 확립했다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