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에 주식공모 신고를 하지 않은 기업체와 사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과징금 부과조치를 받았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주식을 모집하면서도 유가증권신고서를 내지 않은 모음정보등 8개사가 증권거래법을 위반했다며 모두 3억8천여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금감위에 따르면 모음정보 인터뱅크 나래시큐리티 테크메이트 와코머스 까치라인 조이인터렉티브 인츠커뮤니티등은 유가증권신고서를 내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법공모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금감위는 디지토닷컴의 김근태사장이 58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출(동시에 불특정다수에게 양도하는 것)하면서도 신고를 하지 않아 8천7백만원의 과징금을 물렸다고 밝혔다.

같은 혐의로 슈퍼스타소프트웨어의 강영선 대표는 2천5백만원의 과징금 조치를 당했다.

케이디넷 임원인 이병석씨도 불법 매출로 행정제재(3천7백만원)를 받았다.

금감위 관계자는 "50인 이상을 대상으로 주식을 모집 또는 매출할 경우엔 반드시 신고서를 내고 승인을 얻어야하는데도 이 의무를 지키지 않는 기업체와 대주주들이 많다"고 말했다.

양홍모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