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올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류확대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 밝혔다.

이날 양국 정상은 두 나라의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및 아프리카 지역정세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정상은 수교 20년을 맞이하는 두 나라의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21세기를 맞아 새로운 차원의 협력관계를 발전시켜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세계 7위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국가(인구 1억2천만명)로,1999년 5월 오바산조 대통령이 이끄는 민선정부 출범이후 정치 경제적으로 크게 발전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서부 아프리카의 중심국가로 역내국가간 결속강화와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올해 유엔개발도상국 경제협력협의체(G-77) 의장국으로 국제사회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오바산조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뒤 오후에 김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경제인들을 면담했다.

22일 포항제철과 삼성전자 수원공장 등을 시찰하고 23일 오전 이한할 예정이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