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올 하반기 테마주로 저평가된 유니와이드와 넷컴스토리지등의 데이터 저장장치 업체를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21일 ''저평가돼 있는 국내 스토리지업체 점검''이라는 제목의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미국의 대표적인 스토리지 업체인 EMC 등의 주가가 연중 사상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는등 주목을 받고있다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국내에도 스토리지 바람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데이터저장장치 시장은 현재 EMC 콤팩등 외국업계가 50%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대우는 그러나 외국기업들은 고정비부담이 커 중소형 저장장치 시장에는 접근하기가 용이하지않다고 지적, 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업체가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의 조민선 연구원은 "국내 중소형 저장장치 시장이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와 넷컴스토리지의 매출은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민선 연구원은 그러나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의 경우 스토리지 산업에서 상대적으로 후발기업인 점을, 넷컴스토리지는 핵심기술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순이익율이 낮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넷컴스토리지는 3월14일 3만2천1백원을 기록한 이후 내림세로 기울어 21일에는 6천4백90원을 기록했다.

유니와이드도 5월10일 최고가인 5만1천원에서 1만6천8백원으로 떨어졌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