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얻은 마일리지나 포인트를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마일리지 제공업체인 티지코프(대표 정정태)는 미국의 인터넷 마케팅 전문업체인 넷센티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마일리지 교환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티지코프 회원들은 국내에서 적립한 마일리지나 포인트(nBluecash)를 넷센티브와 제휴를 맺은 전세계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AA) 등 10개 항공사의 항공권을 살 수 있으며 자동차 대여,호텔 숙박,쇼핑몰 이용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4천만명에 달하는 넷센티브 회원들도 자체 마일리지(Click Miles)를 티지코프의 마일리지로 바꿔 한국의 쇼핑몰과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이와 함께 고객 충성(Customer Loyalty) 프로그램 개발과 마케팅,기술 지원,고객 지원 등 다각적인 협력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티지코프는 넷센티브의 브랜드,솔루션,고객 충성 프로그램 등에 대한 독점 사용권도 갖게 되며 자본 투자도 받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두 회사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공동 진출할 예정이다.

티지코프는 인터넷 업체들의 마일리지나 포인트를 통합해 물품을 사거나 주식으로 되돌려받을 수 있는 "통합 마일리지-스톡백 서비스"를 지난 5월부터 제공하는 회사.

현재 30여개 업체와 가맹계약을 맺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법인인 티지코프USA도 설립했다.

나스닥 상장업체인 넷센티브는 회원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e메일 마케팅과 마일리지를 활용한 로열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재 AOL,아메리칸익스프레스,반즈앤노블,라이코스 등 2백50여개와 업무 제휴를 맺고 4천만명의 회원에게 로열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02)528-2501

<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