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4일 인터넷을 경영에 본격 활용하기로 하고 연말까지 고객관계관리(CRM)를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최근 솔루션 제안서를 제출한 5개사중 2개사를 선정 검토하고있다면서 이달말 쯤 한개사를 최종확정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도입할 CRM은 예약기능을 포함한 것으로 내년 1월을 가동목표로 하고있다.

대한항공이 CRM을 구축키로 한 것은 최근 인터넷을 통한 항공권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CRM이 구축되면 현재 70만명인 인터넷회원이 2002년에 3백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또 인터넷을 통한 항공권 판매도 내년에 1천억원, 2002년에는 3천5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96년부터 항공권을 인터넷으로 판매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올들어 판매량이 급증,상반기중에만 지난해(34억원)의 4배에 가까운 1백20억원어치를 팔았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항공권 매출액 중 인터넷을 통한 항공권 매출이 지난해 0.2%를 차지했다면서 2002년에는 1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항공은 이와함께 포털사이트를 통한 항공권 판매,인터넷 업체에 대한 지분 투자, 인터넷 업체와의 전략적제휴, 공동 사이트 개발 등도 모색하고 있다

<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