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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맑음'/건설 '흐림' .. 한경 애널리스트 8월이후 업종 기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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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정보통신 제약 제지 소매업종은 맑음, 건설 화학 반도체 음식료 철강업종은 흐림, 금융업종은 때때로 맑음"

    주가가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주도주와 주도세력이 실종된 상태다.

    기대했던 "유동성 장세"도 당분간은 물건너 갔다.

    이런 상황에선 역시 실적이 최고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들은 사상 최대에 달한 상반기 기업실적, 극에 달하고 있는 데이트레이딩, 저가주를 찾아 빠르게 옮겨다니는 순환매 등을 고려하면 역시 실적을 잣대로한 "길목 지키기 전략"이 유효하다고 지적한다.

    한국경제신문은 이를 위해 13개 업종의 대표적 애널리스트들로부터 8월이후 업종의 기상도를 조사했다.

    한경 애널리스트들은 세계적으로 기업실적이 종목선택의 중요 잣대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업황을 미리 분석한뒤 업종내에서 종목을 고르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업황이 아무리 좋거나 나쁘더라도 투자가치가 충분(또는 불충분)한 종목이 있는 만큼 개별 종목의 동향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권했다.

    <> 자동차.정보통신.제약.제지.소매업종은 맑음 =자동차의 경우 지속적인 실적호전이 예상됐다.

    내수경기와 수출여건의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조용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내수와 수출을 합치면 판매대수는 3백만대를 넘어 사상 최대에 달할 전망"이라며 "완성차와 부품업종 모두 앞으로 2~3년간은 경기가 호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주, 중소형주, 코스닥종목별 유망종목으로는 현대자동차 한라공조 세종공업 등을 꼽았다.

    정보통신도 업황 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승교 LG증권 애널리스트는 "내수중심으로 무선데이터 등 새로운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IMT-2000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통신 성미전자 한통프리텔이 투자유망한 것으로 추천됐다.

    8월부터 전면 시행될 의약분업을 앞두고 있는 제약업종도 업황이 괜찮을 것으로 지적됐다.

    김지현 동원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의약분업문제에 대한 불투명성이 해소되는데다 최근 나스닥 바이오테크 지수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업종전망이 밝다"고 진단했다.

    제지업종도 내수경기 회복으로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기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제지업 가동률이 하반기에 89.2%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현재 제지업종은 실적대비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소매업종 역시 내수경기회복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김기영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 백화점은 매출이 평균 30%증가할 전망이지만 지방업체들은 상대적으로 고전할 전망"이라며 신세계를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도매업(종합상사)도 대형사의 경우 실적이 호전되겠지만 환율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 건설.화학.반도체.철강.음식료업은 흐림 =일반인들의 매기가 몰리며 가끔 순환매를 형성하기도 하는 건설업의 경우 업종자체는 흐림 그 자체다.

    건설업체의 회사채에 대한 숨통을 트이게 할만한 방안이 뾰죽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태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문제까지 끼어 있어 자금난이 길어질 경우 건설사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며 "업종 전체에 대한 안목보다는 개별종목 차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권했다.

    화학업종도 흐리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 싱가포르 중동 등의 신규설비가 하반기중 집중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준용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석유화학제품의 수급이 불안한 가운데 유가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마진을 축소시키는 요인"이라며 "그러나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이미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호남석유화학과 한국포리올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철강도 마찬가지.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2.4분기부터 세계철강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한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엔 비중축소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호전을 보이고 있는 포항제철과 주당 순자산이 4만원대에 이르는 세아제강에 대해선 매수할만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논란이 일고 있는 반도체업종의 경우 노근환 동양증권 리서치팀장은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노 팀장은 "D램업체의 수익성은 하반기에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지만 한국과 일본업체들의 올해 투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 내년 하반기이후 반도체 수급을 낙관할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도체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은 관망"이라고 말했다.

    <> 흐림과 맑음을 되풀이할 금융업 =은행업의 경우 실적은 작년보다 호전될 전망이다.

    은행주의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경회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대부분 은행이 잠재손실을 반영하고도 상반기에 흑자를 기록한데다 하반기중 워크아웃 여신이 추가로 부실화된다고 가정해도 작년에 비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이미 충분히 상승한 저가은행주보다는 실적 개선이 뚜렷한 국민 주택 신한 등 대형 우량은행주가 투자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업종의 경우 1분기 이익호전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우채손실을 감안하면 별 의미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백운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지금보다 나빠질 가능성은 적다"고 진단했다.

    주도주 역할이 기대되는 삼성증권과 성장잠재력이 부각되는 메리츠증권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보험업종은 작년에 크게 줄어든 실적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낙폭이 과대한 삼성화재와 대한재보험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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