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디바이스 포털"이 본격 선보인다.

삼보컴퓨터는 미국 현지법인 이머신즈를 통해 지난해말 내놓았던 "하드와이어 포털"보다 발전된 개념인 "디바이스 포털"을 올 10월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새로운 포털서비스는 삼보컴퓨터의 일본 판매법인 소텍을 통해서도 실시될 예정이다.

삼보컴퓨터는 이를 위해 증자를 통해 2천억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머신즈에서 시판중인 "하드와이어 포털"의 대표적 모델인 "e타워"와 "e몬스터"는 키보드에 모두 16개의 핫키를 설치,증권 쇼핑몰 검색엔진 사이트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게 한 것.

디바이스 포털은 이보다 한발 나아가 이동중에도 무선인터넷 단말기를 통해 포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디바이스 포털이 선보이면 진정한 원클릭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해지지란 것이 삼보측 설명이다.

삼보컴퓨터는 연말께 이 서비스를 본격 실시하기 위해 관련업계와 활발히 제휴를 추진중이다.

디바이스 포털에 참여한 각 사이트는 증권사가 "stock.korea.com"과 같이 일률적인 도메인을 가질 예정이다.

각 사이트에 연결할 수 있는 각각의 키는 제휴사에 판매된다.

정철 삼보컴퓨터 인터넷부문 사장은 "포스트PC 시대가 본격 개막되면서 디바이스 포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유선망 임대료가 비싸 무선 인터넷의 선호도가 높은 일본에서 먼저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조재길 기자 musoyu9@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