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주요 국제기관이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관세 장벽 같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국우선주의 정책이 미국 경제를 더 탄탄하게 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국제통화기금(IMF)은 17일 발간한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에서 올해 미국 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2.2%)에 비해 0.5%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세계은행(WB)도 17일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고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3%로 제시했다. 작년 6월 전망치(1.8%)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미국을 제외한 다른 주요 국가는 경제 성적표 전망이 대체로 하향됐다. IMF는 올해 유로존 성장률을 1.2%에서 1.0%로, 캐나다는 2.4%에서 2.0%로 낮춰 잡았다. WB도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1.4%에서 1.0%로 내렸다.IMF는 미국 경제의 독보적인 성장 전망을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은 3.3%로 추정했다. IMF는 “미국 성장률의 상향 조정이 다른 주요 국가 경제의 하향 조정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WB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작년과 동일하게 2.7%로 예상했다. 다만 트럼프 정부가 10% 보편관세를 부과하고 다른 나라가 맞대응하면 성장률 전망치가 0.3%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IMF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1월 전망치와 동일한 2.0%로 내다봤다. 정부(1.8%)와 한국은행(1.9%)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IMF 경제전망은 계엄·탄핵 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해 12월 중순을 기준으로 작성됐다”고 밝혔다. 작년 말 계엄 사태에 따른 경제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의미다.기재부는 이날 ‘1월 경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는 ‘서울우유 체다치즈’ 메인 광고 모델로 배우 지창욱을 발탁했다고 17일 밝혔다.지창욱을 내세운 광고는 1984년 출시 후 슬라이스 치즈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체다치즈 40년 역사를 인생 스토리로 표현해냈다. 각 장면마다 슬라이스 치즈를 한 장씩 넘기는 연출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서울우유 체다치즈의 최근 10년간 누적 판매량은 16억장(18g 슬라이스 치즈 1장 기준)에 달한다.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나트륨을 줄인 ‘짜지않아 건강한치즈’, 칼슘 함량을 높인 ‘지방을 줄인 고칼슘치즈’, 국내 최대 단백질을 함유한 ‘고단백치즈’ 등을 내놓기도 했다.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창욱의 따뜻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슬라이스 치즈 40년 역사를 인생 스토리로 풀어낸 광고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메인 모델로 발탁했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우유만의 차별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일본은행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정책위원 중 과반이 다음 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5%로 인상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오는 23~24일 열리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위원 9명 중 과반이 추가 금리 인상에 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는 “20일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과 이후 시장 반응 등을 지켜본 뒤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관측했다.일본은행은 작년 7월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25%로 인상했다. 이번에 금리를 올리면 6개월 만이며, 지난해 3월 마이너스 금리 해제부터 세 번째다. 기준금리를 연 0.5%로 올리는 것은 2007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연 0.5%가 2008년 10월까지 이어진 점을 감안하면 17년 만에 같은 수준이 된다.일본은행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정책위원은 우에다 가즈오 총재,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 히미노 료조 부총재 외 6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결정은 다수결로 이뤄지며, 5명 이상 찬성하면 가결된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부 정책위원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금리 인상이 결정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우에다 총재는 지난 15일과 16일 잇따라 “(다음 주 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실시할 것인지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히미노 부총재도 14일 같은 발언을 했다. 총재, 부총재의 거듭된 발언에 시장에선 금리 인상 관측이 강해졌다. 도단리서치 등에 따르면 1월 금리 인상 확률은 17일 현재 80%를 웃돌고 있다. 14일에는 60%대였다.일본은행은 금리 인상 판단 때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r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