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많이 마시면 생식기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남대학교 호르몬연구센터의 최완성 교수팀은 24일 "신경전달물질이 생식내분비계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서 알코올 남용이 생식내분기 능력을 저하를 초래한다고 밝혔다.

최 교수 팀은 이번 연구에서 알코올은 일차적으로 생식기능조절의 중추호르몬으로 작용하는 시상하부의 성선자극호르몬의 저하를 가져오고 궁극적으로는 성호르몬 합성과 관계있는 물질인 StAR의 수준을 떨어뜨려 성호르몬의 합성과 분비를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청소년기의 알코올 남용은 사춘기 시작의 지연과 생식주기조절의 이상을 초래한다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늘날 증가되는 청소년층의 알코올 남용이 생식내분비계의 발달과 성숙에 큰 장애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검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경근 기자 choice@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