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와 인도네시아의 시나르마스그룹,국내 인터넷무역 업체인 코리안소스가 공동으로 중국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시장에 진출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3개사는 최근 중국 상해에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각 사는 중국 현지에 공동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오는 9월중 자본금 9백만달러 규모의 "티페이지 차이나"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내 대표적인 무역사이트인 티페이지닷컴(Tpage.com)을 운영하는 코리안소스는 SK글로벌과 함께 지난 3월 미국 뉴욕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각 사는 3백만달러씩을 투자,동일한 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티페이지 차이나는 올해말까지 등록업체 5만개,사이버 무역박람회를 통해 유료 회원 1천5백개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실제 사이버 무역거래를 통해 수익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B2B 거래액도 지난해 2천8백억원에서 2002년에는 14조원으로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시나르마스는 임직원 25만명 규모의 제지,팜오일을 제조하는 화교 기업으로 회원 6백만명의 중국 제2의 포털사이트인 마이라이스닷컴(myrice.com)을 운영하고 있다.

양측은 티페이지에 수록된 전세계 1백20만개 기업 데이타베이스와 연계,중국내 인터넷 기업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SK측은 화교자본과 인터넷 무역업체와 제휴,사이트 구축 등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마케팅에 집중함으로써 빠르고 효율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SK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대기업과 벤처기업,온라인 기업과 오프라인 기업의 전략적인 협력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코리안소스는 하반기중 SK글로벌과 공동으로 파나마에 티페이지닷컴의 중남미 법인(es.Tpage.com)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영업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국내 대표적 무역사이트인 티페이지닷컴(Tpage.com)을 운영하는 코리안소스는 SK글로벌과 함께 지난3월 미국 뉴욕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