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전날 종가를 중심으로 널뛰기를 거듭하다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5포인트(0.03%) 내린 737.64를 기록했다.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25포인트 상승한 67.46으로 마감됐다.

주가는 장초반 전날의 폭락여파가 이어지며 72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날 미국의 주요 3대 증시지수가 하락했다는 것도 투자심리를 얼어 붙게 했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이 과도하다고 판단한 반발매수세력이 유입되며 장중 한때 74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등시마다 경계성 매물이 대거 쏟아지는 바람에 상승세 유지에는 실패했다.

이날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순매도금액은 1천억원을 넘어섰다.

투신권도 여전히 "팔자"주문이 많아 8백6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주가는 약보합에 머물렀지만 저가주에는 매기가 쏠려 상승한 종목(4백47개)이 하락한 종목(3백56개)을 웃돌았다.

관망세가 확산된 탓에 거래는 전반적으로 활발하지 못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4천만주이상 줄어든 3억5천만주에 머물렀다.

<>특징주=대형주는 약세를 보인 반면 증권 은행 건설 등 저가 대중주는 대량거래를 일으키며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57% 하락,시장전체에 부담을 주었고 한국통신 현대전자 등도 힘을 쓰지 못했다.

반면 저가 대중주는 강세를 보였다.

거래도 활발했다.

특히 금융주 거래가 전체의 44%에 달했다.

한빛은행은 4천만주 이상 거래되며 3%이상 주가가 올랐으며 조흥 외환 신한 국민은행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증권 서울증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증권사도 꼿꼿한 주가흐름을 보였다.

<>진단=중요 저항선이 힘없이 무너졌다는 점에서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는 투자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발빠르게 제시되고 미국증시가 상승세로 반전되면 투자심리가 빠르게 호전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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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

<호재>

<>외국인 선물 매수세
<>정부,현대위기설 부인
<>채권펀드 추가조성

<악재>

<>나스닥 4,000 붕괴
<>수출경쟁력 약화
<>경기정점론 대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