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동통신 장비업체 퀄컴은 자사가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분야에 전력 투구하기 위해 반도체 사업부문을 분리시킬 계획이라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최근 한국 이동통신업체들이 유럽식 CDMA기술을 채택키로 하는 등 여러 악재로 인해 주가급락의 몸살을 앓고 있는 퀄컴이 주력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퀄컴이 분리시킬 새 독립사는 정식 명칭이 결정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스핀코(Spinco)"로 불릴 예정이다.

이번 반도체사업부문의 분리를 계기로 퀄컴은 앞으로 CDMA 기술개발과 성장 지원,무선데이터 솔루션,인터넷 접속장치 개발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스핀코는 무선통신 고집적회로 및 시스템 소프트웨어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퀄컴은 내년 8월까지 반도체사업 분리 작업을 완료키로 했다.

<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