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하한국회를 맞아 상당수 의원들이 해외출장 계획을 갖고 있어 차기 임시국회 운영이 차질을 빚게될 것으로 우려된다.

26일 국회에 따르면 이달말부터 8월말까지 각종 의원외교를 계획한 의원은 50명을 넘고 있다.

우선 한일의원연맹 간사회의가 8월중 열리며,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여야 3당 10-20명의 의원이 동행한다.

이에 앞서 김 명예총재는 28일 민주당 이윤수, 한나라당 유흥수, 자민련 이양희 의원 등과 함께 일본을 방문한다.

이만섭 국회의장은 8월30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IPU(국제의원연맹)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한다.

국회의장단을 포함해 4-5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자민련 김학원 의원을 비롯 인권포럼에서 활동하는 5명이 8월9 몽골에서 열리는 인권회의에 참석하며, 한나라당 원희룡, 오세훈 의원 등도 미 국무부의 방문초청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산자위 소속 4명의 의원이 8월중 유럽을 방문하는 등 국회 4-5개 상임위가 입법자료를 수집키 위해 외국으로 떠난다.

이와 관련, 여야는 8월중 열릴 임시국회에 대비, 불요불급한 "외유성" 행사의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