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기업들이 월드컵과 아시안경기대회를 겨냥한 스포츠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야구장갑 생산업체인 김해산업사는 그동안 일본과 미국에 전량 수출해왔으나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야구장갑을 월드컵 유망상품으로 지정받고 이달부터 국내판매에 들어갔다.

월드컵을 계기로 "조리"라는 자사브랜드를 알리고 내수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씨저연수기도 건전기를 넣어 물을 정수할 수 있는 1.8리터짜리 휴대용 정수기를 개발,중기청으로부터 월드컵 우수기업 지정을 받은 것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이번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이회사는 다음달부터 중국과 아프리카지역 수출에도 나서 연간 30억이상의 매출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평화산업도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탁구 동호인을 중심으로 탁구붐이 재연될 것으로 보고 각종 탁구공 등 탁구용품의 공인을 받고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네오메드존은 테니스 손목보호대와 허리벨트를 개발해 중기청으로부터 월드컵 우수지정업체로 선정받은 뒤 이달부터 국내판매는 물론 일본,미국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물에 뜨는 텐트와 낚시복 등산복 등을 미국 일본 등에 전량 수출해온 오성프로라인도 부산시로부터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우수제품 지정업체로 선정된 부산지역 공동브랜드인 (주)테즈락과 판매 계약을 맺고 내수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