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강보합세를 보이며 이틀연속 상승했다.

한때 5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으나 장마감 무렵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그러나 거래소시장의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지수가 장중 출렁임이 심해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6포인트 오른 118.23으로 마감됐다.

벤처지수 역시 242.46으로 4.59포인트 올랐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17포인트 상승, 49.40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미국 나스닥시장의 강세를 발판삼아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오전 10시30분께 거래소시장이 급락하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후 완만한 오름세로 돌아서 상승종목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한솔엠닷컴은 한국통신으로 인수가 확정되면서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반면 한통프리텔은 하락으로 마감됐다.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핸디소프트 한글과컴퓨터 등 닷컴 대표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반면 3R 등 등록 이틀째를 맞는 5개 신규종목중 동양텔레콤을 제외한 네종목이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외국인들은 16억원어치, 투신은 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러나 증권사 등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기관 전체로는 12억원 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3백55개(상한가 79개)였으며 1백66개 종목이 떨어졌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

[ 풍향계 ]

<>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김분도 선임연구원 =개인투자자들만의 매수세로는 반등에 한계가 있음을 잘 보여줬다.

장중 5일 이동평균선을 뚫었다가 다시 밀린게 증거다.

기관이나 외국인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전까지는 횡보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종목별 반등은 계속 시도될 전망이다.

낙폭이 큰 실적호전주에 관심을 가질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