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의 매물이 8월부터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투신사의 매물은 이달을 고비로 줄어들어 8월부터 11월까지는 월별 1조원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작년 7월을 고비로 주식형 수익증권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데 따른 것이다.

주식형수익증권은 작년 7월 한달동안 10조9천6백24억원 증가했었다.

그러나 그후 증가세가 둔화돼 △8월 2조3천3백32억원 △9월 6천9백68억원 △10월 7천8백89억원(공사채형 전환분 제외) △11월 2천5백17억원(전환분 제외) 증가하는데 그쳤다.

12월에는 1조3천45억원이 오히려 줄었다.

주식형 수익증권의 만기가 보통 1년임을 감안할 경우 상당수가 중도환매됐다고 하더라도 8월부터 투신사는 매물압박에서 다소 헤어날 전망이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이와 관련,주식형수익증권 뮤추얼펀드 단위형금전신탁을 포함한 주식형 금융상품의 매물을 추정한 결과 8월 매물은 9천9백67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7월 매물은 3조5천1백46억원으로 추산됐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이어 △9월 4천2백51억원 △10월 3천7백83억원 △11월 7천5백73억원등으로 3개월동안 1조원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12월에는 다시 3조5천1백26억원으로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온기선 동원경제연구소 이사는 "투신사가 매물압박에서 벗어날 다음달이나 돼야 증시가 반전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