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서울·수도권 지역 공공택지에서 분양 가능한 아파트가 35만여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건설교통부는 28일 민주당 송훈석 의원(속초·고성·양양·인제)에게 제출한 ''수도권 공공택지 공급계획''이란 자료를 통해 올 상반기 중 공급한 공공택지 99만5천평(14개 지구) 외에 연말까지 4백14만7천평(32개 지구)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한해동안 수도권에서 공급될 공공택지는 지난해 물량 2백72만평보다 89.0% 늘어난 5백14만2천평이 될 것이라고 건교부는 덧붙였다.

이같은 택지는 용적률 2백%를 적용할 경우 30평형 아파트 34만2천8백가구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이다.

건교부는 당초 올해 공공택지 공급 목표를 4백50만평으로 잡았으나 준농림지 폐지 등 난개발 방지대책에 따른 주택공급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목표치를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구별 면적은 안산2지구가 97만7천평(상반기 공급물량 8천평 포함)으로 가장 넓고 △신공항 배후지 82만9천평(상반기 물량 8만8천평 포함) △용인죽전지구 64만3천평(상반기 물량 19만7천평 포함)이 그 뒤를 이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들 토지의 선수공급과 사업계획승인 등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말부터라도 아파트 일반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진흡·김남국 기자 jinhu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