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는 중앙바이오텍등 6개사가 코스닥 등록(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또 웨스텍코리아등 3개 등록기업이 실권주를 공모한다.

이들 종목의 상장은 8월중에 이뤄진다.

특히 내주 등록을 위해 공모를 실시하는 업체중에는 중앙바이오텍을 제외한 5개 업체가 투신사에 물량을 배정하지 않기로 했다.

수요예측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써낸 게 주요 이유다.

그래서인지 내주 공모실시업체의 공모(확정)가격은 이번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액면가를 5천원으로 환산했을 때 이오테크닉스는 20만원,한성엘컴텍은 10만원에 달한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투신사를 배제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결정한 이들 업체의 청약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한광은 레이저 가공기를 만드는 회사로 국내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시장을 분점했던 삼성테크윈이 사업에서 손을 뗀 뒤 점유율이 급속히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7년이후 3년동안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이오테크닉스는 반도체 마킹 장비업체다.

회사측은 국내시장의 90%와 세계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동남아시장등에서 해외업체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만계 투자기관인 CDIB가 23.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주당 평균 4만6천7백40원(액면가 5천원기준)에 취득한 것이어서 시장 상황에 따라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내주 공모후에는 청약일정이 확정된 종목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공모시장에서 거품이 제거되면서 등록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들이 일정을 연기하고 있는데 따른 현상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제도가 바뀐데다 거품이 급속히 제거되는등 공모시장의 환경이 바뀌고 있어 내주 청약결과가 향후 공모시장의 동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