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이 로또 1등에 당첨된 데 이어 연봉 50%에 달하는 설날 성과급을 받으면서 단번에 17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는 사연을 공유해 화제가 되고 있다.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16억원이 갑자기 생겼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삼성바이오로직스 재직 중인 글쓴이 A씨는 "매주 자동 선택으로 로또를 사고, 기껏해야 5만원이나 되던 당첨금은 또 복권을 사는 데 쓰고 어느새 로또를 매주 산 지 3년이 조금 안 됐을 때였다"라며 우선 로또 1등에 당첨되게 된 사연을 들려줬다.A씨는 "주말에 집에서 TV 보며 앱으로 대충 당첨 번호를 맞혀 봤다. 그런데 ‘따단~’ 하길래 5000원인가 5만원인가 하고 보니 사진처럼 어마무시한 금액이 떴다"며 "한동안 (당첨된 게) 맞나 싶어서 두어 번 더 확인해 보고도 현실감이 없어 벙쪄있다가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는 느낌이 들며 심장이 엄청 빨리 뛰었다"고 했다.A씨가 당첨된 로또 회차는 지난해 10월 12일 추첨한 제1141회로, 이 회차에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은 총 11명이다. 각 당첨금 24억5775만 8285원이었다.A씨는 "석 달 정도 지나서 수령해야겠다고 결심하고 평소처럼 지내오다가 이번 설 전에 연차 쓰고 조용히 수령해왔다"며 "실수령은 17억이 조금 안 되는 정도에 얼마 뒤 회사에서 받은 상여금을 보태니 17억원이 넘었다"고 했다.이어 "이 돈으로 평소에 못 사던 걸 사버리면 다시는 이전으로 못 돌아갈 것 같아서 두렵고, 투자하려다가도 연달아 실패한 게 떠올라서 이도 저도 못 하다 보니 이게 뭔가 싶기도 하다"며 "엄청 큰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적은 돈도 아니
올해 서울에서 혼인신고를 한 부부는 오는 10월께부터 현금이나 포인트로 100만원을 받게 된다.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혼인신고를 한 부부에게 '결혼 살림 장만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지급하는 정책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협의 절차를 밟고 있다.서울시는 복지부와 지급 방식과 지원 대상 등에 대한 논의를 마친 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비용을 집행할 예정이다. 지급 방식은 현금이나 지역 사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고려하고 있다.지급 대상은 2025년 기준 중위소득 150%(2인 기준 589만8987원) 이하인 동시에 올해 1월 1일 이후 서울에서 혼인신고를 한 부부다.시는 지급 대상을 중위소득 180%(2인 기준 707만8784원)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반등한 만큼 만남·결혼·출산·양육 지원을 강화하자는 취지다.통계청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총 3만8568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만6703명)와 비교하면 5.1% 늘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대유행 때 결혼식을 미뤘던 커플이 팬데믹 이후 혼인한 것을 주된 동력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출생아가 늘어나는 이 기조를 이어갈 수 있게 관련 대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대법원이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불특정 다수에 대해 재생이 가능하다는 별도의 허락 없이 음원을 사용한 행위는 공연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판결했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달 23일 음악 저작권 신탁관리업자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가 “매장 음악 사용료를 지급하라”며 롯데리아·엔제리너스 등을 운영하는 롯데지알에스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음저협을 청구를 기각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9일 밝혔다.음저협은 2008년 매장 음악 서비스 제공업체인 샵캐스트, 플랜티넷 등과 음악 저작물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계약을 체결했다. 샵캐스트는 이를 기반으로 롯데지알에스와 계약을 맺고 매장 음악 서비스를 제공했다. 롯데지알에스는 샵캐스트 등이 공급업체로부터 음원을 받아 운영하는 매장에서 재생했다. 문제는 매장 음악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음저협과 계약을 맺을 당시 저작재산권의 한 종류인 ‘공연권’에 대한 이용 허락은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공연권은 저작권의 한 종류로 저작물을 불특정 다수에게 직접 재생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당시 계약에는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만 포함됐다.음저협은 롯데지알에스가 공연권을 침해하고 공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약 8억 원의 손해배상 또는 부당이득 반환을 청구했다. 반면 롯데지알에스 측은 매장에서 사용된 음원이 “판매용 음반을 재생한 공연’에 해당하므로 공연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구 저작권법은 판매용 음반은 음반 구입 시 저작권자에게 대가를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