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종합병원의 전공의들이 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동네의원들도 8월1일부터 재폐업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의약분업이 실시되면 부분적인 혼란이 우려된다.

검찰은 동네의원들이 재폐업할 경우 즉시 공권력을 투입해 의료계 지도부를 검거할 방침이다.

지방의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한 전국 병원 전공의들은 지난 29일 ''올바른 약사법 개정''을 주장하며 사직서를 제출하고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려대병원 서울중앙병원 등 주요 대형병원의 전공의들은 준비부족을 이유로 파업에 동참하지 않아 환자들의 불편은 크지 않았다.

이들은 정부의 대응을 지켜본 후 31일이나 다음달 1일께 파업에 동참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미 의약분업 불참을 선언한 대한의사협회는 29일 끝난 재폐업 찬반투표 결과 66.1%가 재폐업에 찬성함에 따라 폐업을 강행할 태세다.

한편 검찰은 의료계가 재폐업에 들어갈 경우 곧바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등에 공권력을 투입,지도부를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또 업무개시명령을 어기고 집단 재폐업에 가담하는 개원의도 검찰과 경찰력을 총동원해 즉각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