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특허대국 '용틀임' .. 18건 MPEG7 표준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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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디지털 특허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산업계와 연구계가 개발한 차세대 동영상압축기술(MPEG7)용 원천기술 18건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됨에 따라 한국은 2000년대 중반 디지털TV와 차세대 인터넷 등이 본격화될 무렵 국제 표준기술 보유국으로서 막대한 특허료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디지털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내용표현 방식을 규정할 목적으로 추진중인 MPEG7 국제 표준화 회의에서 국내기술 18개가 국제표준 작업안(초안)으로 채택됐다.
이 회의는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끝났으며 국제표준화위원회 산하 멀티미디어 국제표준화위원회의가 주도, 총 1백10건의 기술을 국제표준 작업안으로 채택했다.
국제표준 작업안으로 채택된 국내 기술은 LG전자 9(단독 7, 공동 2) 현대전자 2(공동) 삼성전자 4(단독 1, 공동 3) 전자통신연구원 5(단독 2, 공동 3)건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작업안으로 채택된 기술은 안정화 작업과 기술 검증 등의 절차를 거쳐 2001년 9월에 표준으로 최종 확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작업안보다 월등한 기술이 개발돼 검증받을 경우에만 달라지기 때문에 이번 작업안은 사실상 차세대 MPEG7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LG전자측은 이번에 자사가 제안한 원천기술은 디지털TV와 인터넷에서 멀티미디어 동영상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색채공간 표현방법 △대표색채 지정기술 △비균등 색상 양자화기술 △멀티미디어 요약 기술구조 등이라고 소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업체들이 외국에 비해 세계 기술표준화 작업에 상대적으로 뒤졌던 것을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고 디지털시대의 본격 전개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해 기술자립을 구현하는 길을 연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 기술들이 국제표준에 선정되고 MPEG7 기술이 포함된 상용제품이 등장하는 2000년 중반쯤 해외업체들의 기술 사용에 따른 막대한 특허료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 용어설명 ]
<> MPEG =Moving Picture Experts Group의 약자다.
오디오를 포함한 동영상 압축 전송 표현에 관한 기술을 의미하기도 하고 이의 표준화를 추진하는 전문가 그룹을 지칭하기도 한다.
MPEG의 국제 표준화 작업은 응용분야별, 필요기술 특성에 따라 단계별로 진행되고 있다.
CD를 포함한 저장매체의 동영상 압축표준인 MPEG1, 고선명(HD)TV를 포함한 디지털 TV 방송에 필요한 고화질 영상압축의 MPEG2(1996년 완성), 객체 기반의 영상압축 및 재현을 목표로 한 MPEG4, 디지털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내용표현 방식을 목표로 한 MPEG7이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
국내 산업계와 연구계가 개발한 차세대 동영상압축기술(MPEG7)용 원천기술 18건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됨에 따라 한국은 2000년대 중반 디지털TV와 차세대 인터넷 등이 본격화될 무렵 국제 표준기술 보유국으로서 막대한 특허료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디지털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내용표현 방식을 규정할 목적으로 추진중인 MPEG7 국제 표준화 회의에서 국내기술 18개가 국제표준 작업안(초안)으로 채택됐다.
이 회의는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끝났으며 국제표준화위원회 산하 멀티미디어 국제표준화위원회의가 주도, 총 1백10건의 기술을 국제표준 작업안으로 채택했다.
국제표준 작업안으로 채택된 국내 기술은 LG전자 9(단독 7, 공동 2) 현대전자 2(공동) 삼성전자 4(단독 1, 공동 3) 전자통신연구원 5(단독 2, 공동 3)건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작업안으로 채택된 기술은 안정화 작업과 기술 검증 등의 절차를 거쳐 2001년 9월에 표준으로 최종 확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작업안보다 월등한 기술이 개발돼 검증받을 경우에만 달라지기 때문에 이번 작업안은 사실상 차세대 MPEG7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LG전자측은 이번에 자사가 제안한 원천기술은 디지털TV와 인터넷에서 멀티미디어 동영상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색채공간 표현방법 △대표색채 지정기술 △비균등 색상 양자화기술 △멀티미디어 요약 기술구조 등이라고 소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업체들이 외국에 비해 세계 기술표준화 작업에 상대적으로 뒤졌던 것을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고 디지털시대의 본격 전개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해 기술자립을 구현하는 길을 연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 기술들이 국제표준에 선정되고 MPEG7 기술이 포함된 상용제품이 등장하는 2000년 중반쯤 해외업체들의 기술 사용에 따른 막대한 특허료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 용어설명 ]
<> MPEG =Moving Picture Experts Group의 약자다.
오디오를 포함한 동영상 압축 전송 표현에 관한 기술을 의미하기도 하고 이의 표준화를 추진하는 전문가 그룹을 지칭하기도 한다.
MPEG의 국제 표준화 작업은 응용분야별, 필요기술 특성에 따라 단계별로 진행되고 있다.
CD를 포함한 저장매체의 동영상 압축표준인 MPEG1, 고선명(HD)TV를 포함한 디지털 TV 방송에 필요한 고화질 영상압축의 MPEG2(1996년 완성), 객체 기반의 영상압축 및 재현을 목표로 한 MPEG4, 디지털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내용표현 방식을 목표로 한 MPEG7이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