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수(40·엘로드)가 국내투어 3연승의 위업을 이룩했다.

최는 30일 경남 김해 가야CC(파72·7천69야드)에서 열린 부경오픈(총상금 2억원)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백72타를 기록,우승했다.

지난달 현대모터마스터스와 포카리스웨트오픈 우승에 이은 3연승으로 91년 최상호의 3연승 기록과 타이.통산 9승째.우승상금 3천6백만원을 보태 총상금 1억6천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에 올라섰다.

최광수는 이날 김종덕(39·아스트라)과 박도규(30·윌슨)의 맹추격을 1타차로 따돌렸다.

김종덕이 첫홀에서 보기를 범한 반면 최광수는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2타차로 앞서갔다.

김은 7번홀 버디로 1타차로 따라 붙었다. 두 선수는 8번홀부터 10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경쟁이 달아올랐다.

이날 3타 뒤진 채 출발한 박도규는 전반 버디 3개에 이어 10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은 뒤 15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솟구쳤다.

그러나 최광수는 16번홀에서 버디 2개를 잡아 추격의지에 쐐기를 박았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