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 투자전략을 상당히 보수적으로 잡았다.

동원증권 신영증권 한화증권 등 3개사가 한개 종목만을 추천한 데서 읽을 수 있다.

국내외 시장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듯하다.

추천종목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실적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PER(주당이익비율)가 낮은 종목도 추천 대열에 올랐다.

지명도보다는 실적이 우수하거나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을 공략하라는 뜻이다.

이번주에 복수추천을 받은 종목은 두개다.

쌍용정보통신은 2주 연속 추천한 교보증권을 비롯 SK증권과 한화증권에서 동시에 추천받았다.

보령메디앙스는 대우증권과 대신증권에서 추천했다.

한화증권은 쌍용정보통신의 상반기 매출액(2천8백79억원)이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경상이익 역시 2백19억원으로 작년 전체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전체로는 매출이 전년보다 1백35.2% 늘어난 5천1백억원,순이익은 2백72.6억원으로 추정했다.

보령메디앙스는 유아용 수유용품 시장의 60%대를 점유하고 있으며 미생물 박테리아를 이용한 환경사업 부문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게 호재로 지적됐다.

최근 약세장에서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저PER주로는 유니씨앤티 무림제지 피에스케이테크 등이 꼽혔다.

대신증권이 추천한 유니씨앤티는 자본금이 13억원에 불과한 초소형주로 최근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무림제지는 식품용지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으며 고부가 특수용지의 판매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데다 PER가 낮다고 동양증권은 설명했다.

피에스케이테크는 PER가 5.9배로 반도체 장비업종중 가장 낮다고 추천사인 SK증권이 설명했다.

이밖에 대형주중엔 국민카드 CJ39쇼핑이 실적호전을 배경으로 추천대열에 올랐다.

통신단말기업체로는 세원텔레콤이,통신장비분야에서는 데코 웨스텍코리아 맥시스템이 추천됐다.

또 로만손(시계) 세종공업(자동차부품) 새한필(니트의류) 등 굴뚝업종도 추천됐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