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태가 브랜드 증시의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증시에서 현대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브랜드 증시에서도 현대 관련 종목들이 대거 동반 하락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사이버 증시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에서 현대 관련주중 선두를 달리던 EF쏘나타는 1주동안 2만2천원 하락, 전주 9위에서 12위로 떨어졌다.

또 그랜저XG가 22위에서 73위로 밀려나고 현대홈타운이 38위에서 84위, 다이너스티가 1백19위에서 1백57위로 물러앉는 등 큰 폭의 추락세를 보였다.

선두권에서는 스피드 011과 애니콜의 1위 다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스카이의 강세가 돋보이고 있다.

이동통신의 황제브랜드로 불리는 ''SK''의 명성을 등에 업은 스카이는 전주보다 5만2천원 오른 28만원을 기록하며 상장 20여일만에 ''빅3'' 진입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초고속통신망 업종에서 메가패스 ADSL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밀려 고전하던 두루넷은 시스코사로부터의 외자유치 보도 등에 힘입어 전주 38위에서 2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