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회사의 경쟁력은 인재 확보에 달려 있다.

다국적 광고회사의 국내 진출이 빨라지면서 대형 광고회사들은 임직원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올들어 광고시장이 지난 97년 수준으로 회복되자 외환위기 이후 중단했던 해외 연수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해외 광고제에 인원을 대규모로 파견하고 있다.

인터넷 광고의 비중이 커지면서 e비즈니스 과정을 만드는 광고회사도 생겼다.

LG애드는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선진 노하우 습득을 위해 2년간 중단했던 해외 연수프로그램을 7월부터 재개했다.

직원연수는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의 아사츠 등 광고회사와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 등 선진 교육기관에서 맡는다.

올해는 전체 직원의 20%선인 1백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강기획은 2개월 코스의 CCG 네트워크 연수,3주짜리 워싱턴주립대 IAPP(International Advertising Program),아이디어 헌팅 투어 등 다양한 해외 연수프로그램을 재개했다.

또 인터넷 및 e비즈니스 과정을 새로 개설했고 영어 일어 등 어학 교육을 강화했다.

한동안 뜸했던 해외 광고제에 직원을 파견하는 회사도 부쩍 늘었다.

오리콤은 상반기에만 직원의 21%에 해당하는 인원을 해외 광고제에 파견했다.

회사 관계자는 "AD페스티벌,클리오 광고영화제,칸느 광고영화제 등에 51명의 사원을 파견해 크리에이티브 국제 감각을 배양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대홍기획은 뉴욕과 칸느 광고제에 10여명의 연수단을 파견했다.

휘닉스컴은 신입사원을 업무 제휴사인 일본 덴츠사에 보내 교육시키고 있고 웰콤은 5년차 이상 장기 근속사원에 대해 해외여행을 보냈다.

제일기획은 해외 광고제,현지 전문가제도,업무 제휴사 연수 등을 포함한 해외 연수제수를 대폭 확대키로 하고 현재 개편안을 마련중이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