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탈라인 디지탈임팩트 등 20여개 인터넷 벤처기업에 투자한 M&A(기업인수합병)전문가 정현준(33)씨가 경영일선에 복귀,''투자회사 엮기''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한국디지탈라인과 디지탈임팩트는 31일 알타비스타 포털업체인 평창정보통신과 함께 3사 공동으로 유무선 인터넷사업 등을 전개키로 하고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한국디지탈라인과 디지탈임팩트의 최대주주는 정현준씨.정씨는 최근 열린 한국디지탈라인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디지탈임팩트도 오는 8일 주총에서 정씨를 총괄사장에 선임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투자회사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사업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경영일선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한국디지탈라인과 디지탈임팩트는 유무선 솔루션 및 콘텐츠를,평창정보통신은 검색서비스를 각각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평창정보통신은 미국 알타비스타와 합작,알타비스타코리아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알타비스타와의 협상을 통해 향후 국내파트너의 지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1998년말께 한국디지탈라인을 전격 인수,단숨에 수백억원대의 재산가로 변신했다.

그는 이후 한국디지탈라인의 인수로 벌어들인 자금을 20여개의 인터넷 기업들에 집중투자하며 M&A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했다.

정 대표는 현재 한국디지탈라인 디지탈임팩트를 포함해 동방상호신용금고 대신상호신용금고 지오컴 등의 최대주주다.

M&A시장의 큰 손이 경영에서도 수완을 발휘할 수있을지 주목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