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4천9백7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자동차 사고로 하루평균 27.3명이 죽어가고 있는 셈이다.

건설교통부는 올 상반기 중 차량 선박 철도 등의 교통사고가 모두 13만6천1백48건이 발생,5천1백7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수 4천5백4명보다 14.9% 늘어난 것이다.

특히 자동차 사고의 경우 지난 상반기 중 13만5천4백81건이 발생,4천9백76명의 사망자를 내 전년 동기에 비해 사망자가 17.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철도 사고는 작년 동기 대비 15.5% 감소한 3백11건이 발생했으며 사망자 수도 17.9% 줄어든 1백33명에 그쳤다.

선박부문도 3백56건의 사고로 64명이 사망,작년 동기 4백23건,1백6명보다 사고건수와 사망자 수가 모두 크게 줄었다.

항공부문은 1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건교부는 "차량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경기호전으로 자동차 통행량이 증가한데다 사망자 통계기준을 ''사고발생 72시간 이내 사망''에서 ''30일내 사망''으로 확대해 집계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반기 음주 과속 중앙선침범 등에 대한 단속건수는 모두 2백68만7천9백9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6%나 증가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