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와 구청 금융기관 백화점 등 공공건물의 실내온도가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인 26∼28도보다 낮아 ''과냉방''에 따른 에너지 낭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절약시민연대는 지난달 26∼28일 정부청사 구청 대형 쇼핑센터 등 서울시내 공공장소 81곳의 실내온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온도가 23.4도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장소별 평균온도를 보면 △정부청사 구청 등 공공기관 24.7도(최저 22.2도∼최고 27.1도) △패스트푸드점 22.5도(18.2∼26.1도) △백화점 대형서점 등 대형마켓 22.8도(21.9∼24.5도) △은행 23.7도(21.5∼25.5도)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공기관의 경우 32개 조사대상 가운데 정부가 정한 적정온도인 26∼28도를 지킨 곳은 서대문 도봉 양천구청 등 3곳에 불과했고 용산구청이 22.2도로 가장 낮았다.

세종로정부청사와 과천정부청사는 각각 25.7도와 25.3도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