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최대 경쟁국은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도 대만 미국에 이어 주요 경쟁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 일본 EU 중국 등 4대 메이저 공산품시장(99년 기준)을 대상으로 20개 경쟁국의 산업별 수입시장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일본이 경쟁도 0.151을 기록, 최대 경쟁국으로 조사됐다.

이는 해당 시장에서 일본의 평균시장 점유율이 경쟁국(한국 포함) 수출물량의 15.1%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평균 경쟁도가 0.05 이상이면 경쟁이 심화되는 단계로, 0.1 이상이면 경쟁이 치열한 단계로 각각 간주된다.

일본에 이어 대만(0.096) 미국(0.093) 중국(0.091) 독일(0.082) 등도 높은 경쟁도를 보였다.

캐나다(0.069) 멕시코(0.065)도 시장점유율 5%를 넘어섰다.

반면 전통적인 경쟁국이었던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 동남아 지역 국가들의 경쟁도는 0.02∼0.03으로 낮게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중화학분야의 5대 경쟁국은 일본 미국 독일 대만 캐나다로 나타났으며 경공업분야는 중국 대만 일본 미국 홍콩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공업분야의 의류 인조장 섬유직물 플라스틱 가죽 등의 제품에선 중국과 치열한 경쟁관계를 보이고 있다.

수입시장별로 우리나라와의 경쟁도를 보면 미국시장에서는 일본 멕시코 캐나다 중국 대만 등이, 일본에선 미국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각각 5대 경쟁국으로 자리잡았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