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제어기기 제조회사인 우리기술이 지하철 교통망을 활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물류사업에 착수했다.

우리기술은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역사내 물류포스트(미니 거점) 입찰에서 44억원에 사업권을 낙찰받았다고 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수도권 지하철역에 물류정보솔루션을 갖춘 컴퓨터시스템 등을 설치,이르면 9월부터 지하철 물류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리기술의 정진욱 이사는 "지하철 물류포스트를 중심으로 인터넷상거래등으로 구매한 물품이 이동되면 일반적인 가정배달과 비교해 비용도 적게 들고 정시성도 뛰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례로 고객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책을 한권 주문했다면 빠른 시간안에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구매한 책을 찾아갈 수 있다는 얘기다.

정 이사는 인터넷쇼핑몰인 알라딘과는 제휴협약을 체결했으며 한솔CS클럽 현대택배 삼성쇼핑몰등과도 제휴관계를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