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경의선'타고 질주..5일만에 올라...자금난 해소땐 추가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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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복원 합의라는 신바람이 신화건설 부도 쇼크를 덮은 채 건설주가 비상했다.
그러나 건설주의 약진이 지속될지를 둘러싸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일 증시에서 건설업종지수는 58.71을 기록,전날보다 5.71%(3.1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모든 업종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53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내린 종목은 5개에 불과했다.
특히 이날 오전 종합주가지수가 약세를 보일 때 현대건설을 필두로 한 건설주가 상승,전반적인 지수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건설과 현대건설우선주는 각각 9.1%와 12.6%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건설업종지수가 상승하기는 지난달 25일 이후 5일 만이다.
전날 신화건설이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를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건설주가 상승나래를 편 것은 △경의선 철도 복원 합의에 따라 남북경협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데다 △정부가 신화건설 부도로 상징되는 건설업체의 자금난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다른 업종에 비해 건설주의 낙폭이 과대했던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건설주가 상승세를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경의선 철도 복원 합의로 말로만 떠들던 남북경협이 구체화된다는 점을 들어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대형 남북경협 사업의 경우 아직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들어 단순한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하고 있다.
한태욱 대신경제연구소 차장은 "경의선 복원 합의는 남북경협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현대건설이 강하게 반등한 것이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차장은 부도를 낸 신화건설의 처리가 관건이긴 하지만 정부가 건설업체 자금난을 풀어주는 조치를 취할 경우 건설주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박용완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경의선 복원 합의 자체는 별 영향이 없다"며 "단순한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그러나 건설주의 약진이 지속될지를 둘러싸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일 증시에서 건설업종지수는 58.71을 기록,전날보다 5.71%(3.1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모든 업종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53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내린 종목은 5개에 불과했다.
특히 이날 오전 종합주가지수가 약세를 보일 때 현대건설을 필두로 한 건설주가 상승,전반적인 지수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건설과 현대건설우선주는 각각 9.1%와 12.6%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건설업종지수가 상승하기는 지난달 25일 이후 5일 만이다.
전날 신화건설이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를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건설주가 상승나래를 편 것은 △경의선 철도 복원 합의에 따라 남북경협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데다 △정부가 신화건설 부도로 상징되는 건설업체의 자금난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다른 업종에 비해 건설주의 낙폭이 과대했던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건설주가 상승세를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경의선 철도 복원 합의로 말로만 떠들던 남북경협이 구체화된다는 점을 들어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대형 남북경협 사업의 경우 아직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들어 단순한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하고 있다.
한태욱 대신경제연구소 차장은 "경의선 복원 합의는 남북경협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현대건설이 강하게 반등한 것이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차장은 부도를 낸 신화건설의 처리가 관건이긴 하지만 정부가 건설업체 자금난을 풀어주는 조치를 취할 경우 건설주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박용완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경의선 복원 합의 자체는 별 영향이 없다"며 "단순한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