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박세리(23·아스트라) 선수가 아버지 박준철(49)씨와 공동명의로 최근 8억원대 대전법원장 관사를 사들였다.

박 선수 어머니 김정숙(48)씨는 "지난 5월26일 공개입찰을 통해 대전시 유성구 구암동 611의 30 대지 7백평에 들어선 대전고등법원장과 대전지방법원장 관사를 8억5천1백만원에 낙찰받았다"고 1일 밝혔다.

박 선수와 아버지 박씨 공동 명의로 사들인 이 관사는 지난 6월5일 계약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 잔금을 치렀다.

박 선수 부모는 현재 대전시 서구 월평동 48평형 M아파트에서 7천만원에 전세로 살고 있다.

김씨는 "새로 개발되는 유성 노은지구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던 중 마침 법원장관사가 경매에 부쳐진다는 공고를 접해 이를 사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