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NSI"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NSI가 최근 전세계에 있는 고객(도메인 소유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등록비를 지불하지 않은 도메인을 경매 처분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선데 따른 것이다.

NSI는 미국의 도메인등록기관으로 전세계 국제도메인(INTERNIC)을 독점적으로 관리해 왔다.

그러나 작년말 완전경쟁체제로 전환하면서 전세계 60여개 도메인 등록기관 가운데 하나로 전락했다.

네티즌들은 "도메인 경매"를 할 수 있는 기관은 국제 인터넷주소 관리법인인 "ICANN"밖에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NSI란 단지 몸집이 큰 도메인 등록업체일 뿐이라는 것이다.

특히 드림위즈 도메인동호회(http://club.dreamwiz.com/domain)는 NSI가 도메인 불법경매를 시도하고 있다며 항의메일 보내기 운동을 한달째 벌이고 있다.

위형복 시삽은 "등록비를 내지 않은 도메인은 삭제하고 제3에게 등록 기회를 주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일개 등록기관에 불과한 NSI가 도메인을 마음대로 경매 처분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이라고 말했다.

현재 NSI에 대한 항의메일 보내기 운동은 미국 영국을 비롯,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조재길 기자 musoyu9@hankyung.com